갈바람의 삶의향기. 隨筆

-겨울비 지나는 길목에-

갈바람. 2005. 2. 7. 11:25


사진/겨울과 눈.

-겨울비 지나는 길목에-

 

겨울비 지나간 새벽 저편에
시커멓게 입을벌린 어둠이
텅빈 내가슴 에
몰아치는 겨울바람 처럼
지나간 세월
못다이룬 욕망의 기억속에
채워도 채워도...
채울수없는 내작은 소망들이
추억으로도 망각되지 못하는
애절한 그눈망울을
슬픈 응어리로 이새벽 고적함을 덧씌운다.

쇠잔한 내영혼
가득한 그리움들은
지천명의 문턱너머 까지
오늘도 날 따라와
애처롭게 여린목을
날이면 날마다 조이고 있는가?

-지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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