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겨울과 산.
-忍冬草-
으악새 마른잎새 사삭거리는
속삭임이
청솔 얼어붙은
산골짜기 고요를 일깨우고,
한낮 여린 햇살에도
바위끝 서슬퍼런
고드름 끝을타고
잔설 녹여내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검푸른 이끼사이
뾰족하게 내민
엄동을 이겨낸 푸른싹은
얼마나 모진한을 품었길래
모두가 잠든 이겨울
푸른 모가지 내밀고
삭풍에 눈부릅뜬채 흔들리고 있는가?
-지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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