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中春夢. - [겨울 한가운데의 봄날의 꿈.]
겨울 가뭄에 목이타던 大地가
때아닌 겨울 단비에 목을추기고
잠들었던 나무 가지들이 놀라 깨어난다.
하지만 자연도 속임수가 있나보다.
아직은 겨울에 복판에 머문것을
성급하게 봄을 기다린다.
昨夜側心春風起[작야측심춘풍기]
어제밤 마음결에 봄바람이 피어올라
遙蹟美人南向愁[요적미인북향수]
머나먼 남쪽 그리운사람이 있는곳을향해
枕上片時春夢中[침상편시춘몽중]
벼개 머리위에 잠간의 꿈속에서 님에 봄을
行盡南向數千哀[행진강남수천애]
슬픔을 이기지못하여 수없이 님계신 남쪽을 갔다 왔다네
겨울 한가운데 한낯 봄날에 꿈이 어찌 내 탓이겟나?
1월17일 -지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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